라이엇게임즈의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과 1주 차 경기를 치른 10개 구단이 24일부터 2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1주 차 경기를 통해 상위권과 하위권을 가른 팀들은 이제 서로 맞대결을 앞두면서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1주 차 경기는 팀들의 전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강력한 라인업과 코치진을 구축한 팀들이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특히, 한화생명, 젠지, KT롤스터는 작년에 비해 다수의 로스터를 교체했지만, 놀라운 선수들의 기량으로 2승을 거뒀다.
반면, 기대를 모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 T1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개막전에서 젠지와 맞대결을 펼쳐 1세트를 가져갔음에도 2, 3세트를 패배해 경기를 내줬다. 다행히 다음 경기인 광동과의 매치에서 2대0 승리를 따내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2주 차 경기에서는 상위권 또는 하위권 팀들 간의 정면 대결이 예고됐다. T1은 KT롤스터와 한화생명과의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나선다. 이번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팀들 간의 초반 순위가 자리 잡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T1은 개막전 젠지와의 대결에 이어 이번 시즌 태풍의 눈으로 올라선 KT롤스터와 한화생명과의 정면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개막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고, T1과는 과거 인연이 많았던 선수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어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T1의 고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1주 차에 불안한 출발을 보여준 중하위권 팀들도 서로 간의 맞대결을 통해 중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무엇보다 피어엑스와 농심이 1승 1패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각각 첫 경기로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와의 2주 차 첫 경기를 앞두고 있어 전력 확인에 나선다.
이번 2주 차 경기로 생각보다 빠르게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 시기부터 전력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바뀐 협곡과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 밸런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팀이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메타 해석에 나서고 있으나, 서로 조금씩 다른 정답지를 들고 나오면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대한 중요성이 올라갔다. 때문에 지난해 개인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간 팀들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1주 차 경기를 통해 각 팀이 메타와 관련, 어떤 결과물을 얻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공허 유충과 드래곤의 초반 저울질 속에서 진영에 따라 챔피언에 따라 공략법에 차이를 보이는 만큼 프로 단계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 요소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