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김정균 감독이 4시드 결정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T1이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3시드 결정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 대 3으로 패했다. 3시드 결정전서 패한 T1은 14일 열릴 4시드 결정전에서 롤드컵 진출을 다시 한번 노리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5세트까지 갔는데 마지막에 패배해서 굉장히 아쉽다. 아직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총평을 전했다.
이날 T1은 디플러스 기아를 맞아 접전을 펼쳤다.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3세트까지 마친 상황에서 T1은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4, 5세트서 무너지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패인에 대해 묻자, 김정균 감독은 “경기 시작했을 때 생각한 대로 안 나온 부분이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T1은 마지막 5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이 플레이한 자이라의 궁극기까지 활용해 바론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자이라의 궁극기가 빠진 상황에서 열린 전투에 패한 T1은 경기를 내줘야 했다. 김 감독은 “그때 상황을 정확히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불리해진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디플러스 기아에 패한 T1이지만,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14일 열릴 4시드 결정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T1은 13일 열릴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 경기 승자와 마지막 남은 롤드컵 티켓을 두고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김정균 감독은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최근 인터뷰할 때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고 다음 경기 승리하면 롤드컵에 나갈 수 있고, 또 나가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아낌없이 응원해 주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응원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